그 여름, 비밀이 생겼다.
괴물 같았던 아빠는 집을 떠났고, 엄마마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그 날, 열아홉 `소정`은 피를 토한 채 죽어있는 엄마와 마주한다.
엄마의 시신을 욕조에 숨긴 `소정`은 음악으로 도피하며 위태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데…